안녕하세요
줌줌투어 패키지 두 번째 날이 밝았습니다.
첫번째 여행은 여기를 참고해주세요 -> https://iruu-works.com/26
오늘은 기다리고 기다렸던 블루마운틴과 시드니 동물원을 가는 날인데요..
날씨가 많이 흐려서 걱정했는데 이럴수가... 비가 옵니다..
이른 시간에 어제처럼 버스를 타고 첫번째 코스인 Scenic World Blue Mountain (시닉월드 블루마운틴)에 도착했습니다. 줌줌투어 패키지에 시닉월드 입장권이 포함되어 있어 바로 산악열차인 레일웨이를 타고 정상으로 올라갔습니다.
나름 운치가 있어 좋았는데 평생 한 번 올까말까 한 여행에서 이런 날씨는 정말 속상했습니다.
진짜 하나도 안보였거든요 ㅎㅎ
예전에 사용했었던 탄광도 지나가고 하이킹도 하면서 이런 저런 이야기도 하면서 구경했습니다.
이렇게 구경하고 나면 우리의 버스는 루라마을로 간답니다. 조그맣고 아기자기한 마을인데 여기서 각자 점심식사를 하고 다시 만나기로 했습니다. 저와 아들은 주변을 한바퀴 돌아보고는 마을 초입에 있는 레스토랑으로 가기로 했습니다.
아이가 계속 캥거루버거(K-burger)를 먹어보고 싶다고 했는데 여기에 있었거든요. 가이드님이 추천해주신 식당 중 하나이기도 했고 초입에 있다보니 여행객들도 많았습니다.
좀 늦게 나와서 허겁지겁 먹느라 여유를 느끼지 못해 아쉬웠습니다. 맛은 무난했고 아이도 버거가 맛있다고 했습니다. 약간 퍽퍽하고 질긴 느낌인데 먹을 만 했다고 하네요.
식사 후 다시 모여서 우리는 또 버스를 타고 Wentworth Falls (웬트워스 폴스) 에 도착했습니다. 이때부터 비가 부슬부슬 더 오기 시작했어요. 폭포는 전혀 보이지 않고 포토스팟에서 열심히 사진만 찍다가 왔습니다. 바위에 어떻게 새겼는지 이름들이 엄청 많았어요.
그리고는 제일 궁금했던 마지막 코스인 Sydney Zoo (시드니동물원) 에 도착했습니다. 가이드님께서 한국인들이 유독 우산을 많이 쓴다. 이 정도 비는 맞아도 괜찮다. 라고 하셔서 이상한 오기(!)가 생겨 우비,우산 다 놔두고 내렸는데 이럴수가 폭우가 오기 시작했어요. 정말 비 이렇게 맞고 다니긴 처음인 듯 했습니다..ㅎㅎㅎ
아무래도 비가 오니까 동물들이 밖에 안 나와있더라고요. 그래도 코알라 증명사진(!)도 찍어주고 캥커루에게 먹이도 주면서 같이 사진 찍을 수 있는 동물원에 잘 왔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나름의 매력이 있다! 날씨 좋을 때 또 오고 싶다!
이번 호주시드니 패키지 여행을 이렇게 끝이 났습니다.
관광객, 여행객의 입장에서 날씨는 정말정말 중요하다는 생각을 또한번 했습니다. 특히나 이렇게 돈내고 패키지여행을 하는 경우는 더 아쉽네요. 이 상황에서 다치지 않고 아프지 않고 잘 끝나서 다행이었습니다.
투어를 끝내고 저희 둘은 비오면 뭐다? 국물! 이러면서 일본라멘집으로 들어갔습니다.
맥주한잔과 라면 그리고 교자는 운치있는 저녁을 만들어 주었어요. 요즘 영어에 부쩍 관심이 는 아들은 직접 화장실 어딘지 물어보고 잘 다녀오기도 했고 계산도 했습니다. 이러면서 크는거겠죠?
오늘의 경험도 아들이 살아가는데 좋은 기억 좋은 추억으로 남았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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